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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일상에 숨어든 휴대폰의 위험

by 적휴 2023. 3. 2.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포스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 데는 주인공인 나미가 회사사람들과 기분 좋게 술을 먹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뒤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준영이 주워서 의도적으로 스마트폰을 파손하고 수리를 맡겼다는 이야기로 나미를 본인의 휴대폰 수리점에 끌어들입니다. 나미 휴대폰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스마트폰에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스마트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휴대폰이 담고 있는 우리의 많은 정보들이 누군가에게 유출된다면 크나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영화입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그 순간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그 순간 우리는 많은 불편함이 생깁니다. 현재 사회에서 스마트폰으로 못하는게 없습니다. 버스카드, 체크카드, 모바일뱅킹, 사람들과의 연락 등등 모든 게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쉽게 접근했던 모든 서비스들이 잃어버린 그 순간부터 모두 정지가 되어버립니다. 나미는 신나게 회사사람들과 술을 먹고 나서 버스를 타고 집을 가는 도중에 휴대폰을 버스에 떨어뜨린 줄도 모르고 급하게 버스를 내립니다. 그다음 날에 절친인 최은주가 나미에게 전화를 하면서 나미의 핸드폰이 분실된 사실을 절친인 은주가 알게 됩니다. 은주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나미의 집으로 향합니다. 나미는 은주를 통해서 그렇게 휴대폰을 주운 준영과 통화합니다. 준영은 녹음된 여성의 목소리로 대답하면서 나미의 개인정보를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LG 트윈스의 팬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미의 관심사, 그리고 주변 인간관계를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직접 스마트폰에 있는 정보를 보기 위해서 패스워드를 이것저것 눌러보지만 되지 않자 본인의 휴대폰수리점으로 불러내기 위해 일부러 액정파손을 하고 녹음된 여성의 목소리로 나미를 유인합니다. 나미는 휴대폰을 받기 위해 휴대폰수리점으로 가게 되고 스스로 준영에게 패스워드를 알려주게 됩니다. 알려준 패스워드로 나미의 휴대폰에 접속을 하게 된 준영은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그 순간부터 나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시하게 됩니다. 준영은 집주소, 현관문 비밀번호, 회사, SNS의 비밀계정 정보란 정보는 모두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미가 회사를 간 동안 집을 찾아가 집의 상태를 알아보기도 합니다.

 

잠든 순간 시작되는 무서운 해킹

준영은 나미에 대한 정보를 모두 수집이 끝나자 나미를 혼자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우선 인간관계 정리를 위해 구상하던 준영은 나미가 친구인 은주와 술을 먹은 이후 잠에 들자 비밀계정인 키르케에 접속하여 회사에 대한 비하와 온갖 욕설들로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알람을 듣고 일어나야할 나미가 개운하게 일어나고 SNS계정의 수많은 알림 그리고 부재중 전화로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나미는 회사를 가는 도중 본인 SNS계정을 살펴보게 되고 본인이 작성하지도 않은 퇴사글로 인해 회사의 분위기는 난장판이 되어있습니다. 사장은 나미에게 다른 직원들 모르게 연봉인상을 해주었던 것도 잠시 이렇게 뒤통수를 맞아서 이벤트를 약속했던 것도 다 철회가 되고 연이은 반품신청으로 나미의 회사는 폭삭 내려앉게 되면서 사장과 더불어 회사 내 팀원들에게도 등지게 만듭니다. 그렇게 회사에서 쫓겨난 나미는 친구 은주와 함께 해킹을 당해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고 경찰서를 찾아가지만 증거도 없는 상태라 경찰 측에서도 해킹당한 증거가 없으면 수사를 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을 합니다. 결국 그들은 직접 범인을 찾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준영은 여태 얻은 정보로 나미의 아버지 카페에 단골인척 메뉴에 없는 자두에이드를 시키지만 단골이 아닌 것을 알고 있는 아버지는 준영을 멀리하라며 주의를 주지만 나미는 의심하고 집착하는 모습에 치를 떨며 싸우기도 합니다. 그 이후에 준영은 나미인 척 아버지에게 스파이웨어 설치를 유도하면서 아버지의 생활도 다 감시를 하기 시작합니다. 나미의 아버지의 집에 택배를 보내 집밖으로 유인한 뒤 둔기로 내려쳐 기절을 시킵니다. 기절을 시킨 후에 손발을 묶어 행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들어 두고 나미 아버지의 집을 본인의 집처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나미는 범인을 찾는 도중에 단골처럼 찾아왔던 준영이 디지털보안관이라는 보안업체에서 일하는 직원임을 깨닫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준영은 나미에게 능청스럽게 스파이웨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맞다며 경찰에게 신고를 해도 본인이 하지 않았다는 입증을 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나미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친한 친구 은주와도 등지게 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단 둘이 얘기할 것이 있다며 밖으로 나가서는 준영은 나미에게 얘기합니다. "이 스파이웨어는 설치된 것이 누군가가 직접적으로 설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이 스파이웨어는 원격조종도 불가능할뿐더러 누군가가 직접 설치를 한 것이다. 혹시 같이 사는 사람은 없냐?"라는 질문들을 하면서 나미에게 친구인 은주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준영을 떠나보낸 뒤 단둘이 남은 카페 안에서 나미는 은주에게 물어봅니다. 스파이웨어를 은주가 깔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자 은주는 본인을 의심하는 나미를 보며 절교를 선언합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준영의 실체

형사 우지만은 집나간 아들 준영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것도 본인이 유인한 사람만을 하나씩 하나씩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나미는 9번째의 피해자가 될 것임을 깨닫고 자신의 아들이지만 붙잡아서 꼭 이 살인행위를 종결짓겠다 마음먹습니다. 본인으로 인해서 아들이 나빠졌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준영의 흔적을 찾아 휴대폰수리업을 하는 장소에도 가보지만 이미 준영은 정리를 하고 도망을 친 상태였습니다. 다음 피해자에 대한 흔적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증거를 찾다가 스파이웨어를 설치한 곳이 은주가 아니라 수리점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찾아온 나미와 마주하게 됩니다. 나미는 준영의 실체를 파악하게 되고 준영을 끌어들여 잡을 수 있도록 협조를 하기 시작합니다. 나미는 준영을 끌어들이기 위한 덫을 깔기 시작하고 우지만 형사는 실종팀장과 함께 잠복을 하면서 준영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다 준영이 와서 잡으려고 하지만 뒷모습이 준영과 비슷할 뿐이라며 준영을 못 알아봅니다. 집 떠난 지 7년이 지나 아들의 얼굴을 잊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고 숨죽이면서 계속 영화를 봤습니다. 그렇게 준영을 놓치고 나미는 아버지 생각에 아버지집으로 가지만 갑작스러운 휴대폰을 바꾸었냐는 준영의 연락에 소름이 돋습니다. 그리고 전화하라던 준영의 연락에 전화를 해보자 전화의 진동음이 바로 천장에서 들리기 시작하고 아버지와 탈출하려고 합니다. 거실에서는 기다리고 있던 준영이 소파뒤에서 나옵니다. 아버지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던 나미는 순순히 준영에게 손발을 묶이게 됩니다. 우지만 형사는 나미에게 문자를 받고 나미 아버지집으로 이동하는 도중 색다른 사실을 듣게 됩니다. 본인의 아들 준영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죽어버린 것을 알게 됩니다. 실제로 준영은 지만의 아들 준영이 아니라 준영인척 행세를 하던 준영을 죽인 살인범이었던 것입니다. 준영까지 포함한 9명의 피해자가 있었던 것이고 진짜 준영의 가정사를 알고 있던 가짜 준영은 나미의 정보를 얻었던 것처럼 모든 정보를 토대로 준영으로 살면서 살인범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나미는 정신을 차리고 이 사태의 원흉인 준영을 총으로 쏴 죽이고 정신을 잃었던 아버지가 정신을 찾고 절교를 했었던 은주와 같이 카페를 운영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이 시대에서는 스마트폰이 없이 살기에는 상당히 힘든 시대지만 개인의 정보가 너무 적나라하게 퍼져있고 알려져 있다는 점에 대해서 경각심을 심어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말 일상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개개인의 정보들이 많은 것도 거짓이 아니라 사실이라서 더욱 와닿았었습니다. 범죄라는 것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이번 영화 리뷰도 마치겠습니다. 적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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