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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건축학개론> 과거와 현재, 두 개의 시간 속에서 만나는 첫사랑

by 적휴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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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포스터

 

2012년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한국 멜로 영화의 대표작입니다.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가 출연하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토리를 통해 첫사랑의 풋풋함과 아련함,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남겨진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건축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활용한 OST는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이 리뷰에서는 건축학개론의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 분석, 영화의 감성적인 요소와 메시지까지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1. 건축학개론의 줄거리

과거의 첫사랑과 현재의 재회

건축가인 승민(엄태웅) 앞에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첫사랑이었던 **서연(한가인)**이 찾아옵니다. 그녀는 제주도에 있는 오래된 집을 새로 짓고 싶다며 승민에게 건축을 의뢰합니다.

그녀와의 뜻밖의 만남에 당황하는 승민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15년 전, 대학 신입생이었던 젊은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서연(수지)을 만나게 됩니다.

서로에게 점점 끌리며 가까워지지만, 어긋난 타이밍과 서툰 감정 표현 속에서 결국 두 사람은 엇갈리게 되고,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과거 속으로 남게 됩니다.

현재, 집을 짓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

과거의 감정을 묻고 살아가던 승민은 서연과 함께 집을 설계하고 짓는 과정에서 다시금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은 변했고, 두 사람은 이제 과거의 그때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과연 승민과 서연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요? 혹은 그저 첫사랑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될까요?


2. 주요 등장인물 분석

① 현재의 승민 (엄태웅) – 현실적인 건축가

  • 건축학도로서 첫사랑을 겪었던 대학 시절 이후, 현실적인 건축가로 성장한 인물.
  • 과거의 순수한 감정을 묻고 살았지만, 서연과의 재회를 통해 그 감정이 다시 살아나면서 혼란을 겪습니다.
  •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마주한 첫사랑은, 더 이상 과거의 그것과 같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② 현재의 서연 (한가인) – 변화를 원하는 첫사랑

  • 오래된 집을 허물고 새롭게 짓고 싶어 승민을 찾아온 인물.
  • 15년 전 첫사랑의 감정을 간직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삶 속에서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 첫사랑을 다시 떠올리며 혼란을 겪지만, 결국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인물입니다.

③ 젊은 승민 (이제훈) – 서툴고 풋풋한 대학생

  • 대학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서연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청년.
  • 서툰 감정 표현과 오해로 인해 결국 사랑을 잃고 마는 캐릭터.
  • 첫사랑의 모든 감정을 대변하는 인물로, 풋풋한 설렘과 아련한 아쉬움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④ 젊은 서연 (수지) – 아름다운 첫사랑의 기억

  • 밝고 활기찬 성격을 가진 대학생으로, 승민에게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 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이 엇갈리면서 결국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 첫사랑의 상징적인 존재로, 시간이 지나도 승민에게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습니다.

⑤ 나레이터(조정석) – 승민의 친구이자 감초 캐릭터

  • 승민에게 연애 조언을 해주지만, 어설픈 조언으로 웃음을 주는 캐릭터.
  • 영화 속에서 유머를 담당하며, 현실적인 연애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3. 영화에 대한 총평

① 첫사랑의 현실적인 감정 표현

많은 영화들이 첫사랑을 이상적으로 그리는 반면, 건축학개론은 현실적인 감정과 서툰 타이밍을 통해 첫사랑이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감정인지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전개되는 방식은 첫사랑의 기억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② 두 개의 시간 속에서 교차하는 감정

과거의 풋풋한 감정과 현재의 어색하고 씁쓸한 감정을 대비시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첫사랑이 얼마나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지를 강조합니다.

③ 감성적인 미장센과 음악

  • 영화 속 건축과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두 사람의 감정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 특히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은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④ 현실적인 결말과 여운

많은 멜로 영화들이 극적인 해피엔딩을 선택하는 반면, 건축학개론은 현실적인 감정을 유지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첫사랑이 항상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그 기억 자체가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론

건축학개론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는 첫사랑의 기억과 감정을 건축이라는 소재를 통해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 첫사랑의 아련함을 느끼고 싶다면, 감미로운 OST와 함께 건축학개론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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